◎이멜다 고향방문 연기【마닐라 AFP=연합】 폭우를 동반한 열대성 태풍 「셀마」호가 5일 필리핀 중부와 동부 일대를 강타하면서 큰 홍수가 발생,3천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1천8백명이 실종됐으며 20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재해대책본부가 6일 밝혔다.
필리핀 국제적십자사 대변인도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필리핀 중부의 레이테섬과 네그로스섬 일대 및 동부의 오로모크시 등을 강타한 이번 폭풍우로 인한 사망자수는 4천명 이상으로 늘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필리핀 재해대책본부는 레이케섬에서만 1백5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5만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밝혔으나 통신두절로 희생자 파악 및 구호작업이 어려움을 겪고있다.
한편 최근 귀국한 고 마르코스 필리핀대통령의 부인 이멜다 여사는 이번 폭풍우로 인해 자신의 고향인 레이테방문을 연기했다.
이번 태풍 「셀마」호는 중심부 최대 풍속이 시속 55㎞의 열대성 저기압으로 위력이 약화되면서 6일 하오5시(한국시간) 남중국해로 빠져나가 현재 북동쪽으로 매시 28㎞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