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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고립 심각/통일 3∼5년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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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고립 심각/통일 3∼5년내 가능성”

입력
1991.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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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재문제연 테일러소장 연설워싱턴 소재 미 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테일러 소장은 6일 북한의 김일성 체제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군사·정치적인 외부압력보다는 경제적 고립이라고 말했다.

테일러 소장은 이날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의 초청연설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지정학(geopolitics)적 측면에서 지경학(geo­economics)적 측면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일러 소장은 경제적으로 내핍을 겪고 있는 북한이 중소로부터의 경제원조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기때문에 조만간 「모종의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통일이 3∼5년내에 가능하다』고 말하고 『한국은 아직도 스탈린주의에 집착하는 김일성 체제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설득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일러 소장은 또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북한이 일본에 진 부채를 한국측이 대신 탕감해주는 대북한경제원조를 아까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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