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재문제연 테일러소장 연설워싱턴 소재 미 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테일러 소장은 6일 북한의 김일성 체제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군사·정치적인 외부압력보다는 경제적 고립이라고 말했다.
테일러 소장은 이날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의 초청연설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지정학(geopolitics)적 측면에서 지경학(geoeconomics)적 측면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일러 소장은 경제적으로 내핍을 겪고 있는 북한이 중소로부터의 경제원조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기때문에 조만간 「모종의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통일이 3∼5년내에 가능하다』고 말하고 『한국은 아직도 스탈린주의에 집착하는 김일성 체제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설득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일러 소장은 또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북한이 일본에 진 부채를 한국측이 대신 탕감해주는 대북한경제원조를 아까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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