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문화방송 공동의뢰 전화여론 조사/경제고려 일부선거 통합조정 필요/“주변서 과열운동 못느낀다” 73%/“마음에 드는 정당 아직 없다” 51%대부분의 국민들은 13대 국회 임기만료(92년 5월28일) 1∼2개월전인 내년 3∼4월에 14대 총선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내년에 예정된 4차례의 선거를 순차적으로 치르는데 따른 경제사회적 후유증을 우려,선거일정의 통합 또는 일부 연기 등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닌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일보와 문화방송이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에 공동의뢰,지난 3일 무작위추출된 전국 7백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총선시기와 관련해서는 내년 1∼2월의 조기선거를 주장한 응답은 13.6%에 그친반면 37.6%가 3월을,21.4%가 4월을 선호했다. 또 5월 총선이 바람직하다는 반응도 12.9% 나왔다.
또 총선·2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대선 등 내년에 예정된 4차례의 선거일정에 대해 응답자의 30.7%는 「예정대로 나누어 실시」 하자고 대답했으나 32.9%는 「총선과 자치단체장 선거의 동시실시」를,18.3%는 「기초 또는 광역단체장 선거중 일부연기」를 주장,선거일정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여론수렴 및 구체적 일정논의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이와함께 일부지역의 사전선거운동 등 과열현상의 실태와 관련,주변에서 과열분위기를 별로 느끼지 못하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3.4%에 달해 선관위 및 사직당국의 강력한 사전운동 단속방침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둬 예상출마자들이 당분간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호하는 정당을 묻는 설문에 응답자의 50.7%가 「마음에 드는 정당이 없다」고 말해 해묵은 정치 불신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지지도는 민자당 18.1,민주당 19,민중당 3.7%였다.★상보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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