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정부」 논의 합의【마드리드 AP=연합】 이스라엘은 3일 팔레스타인측과 처음으로 직접 접촉을 갖고 점령지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세우는 문제를 계속 논의키로 합의했으며 시리아와도 역시 극적인 첫 쌍무회동을 가짐으로써 중동평화 정착 전망을 한층 밝게했다.
이와함께 제임스·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이스라엘아랍간 회동이 순항중이라고 밝히면서 협상이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 미소가 타협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해 중동평화 정착을 향한 미국의 영향력 행사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레바논간 대좌도 병행된 이날 접촉은 앞서 전체회의에서도 논란이된 2단계 실무 회동 장소를 끝내 결정하지 못함으로써 해묵은 갈등의 깊은 골을 다시한번 실감케 했다.
이스라엘 대표단은 이날 마드리드에서 팔레스타인측과 지난 48년 건국후 처음으로 직접 만나,『점령지에 팔레스타인 잠정 자치 정부를 세우는 문제를 계속 논의키로 했다』고 양측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엘리아킴·루빈슈타인 이스라엘 수석대표는 팔레스타인측과 5시간여 비공개 회동을 가진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이밖에 ▲이스라엘·요르단 평화협정 체결 ▲수자원문제 등도 계속 거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이어 3일 밤 지난 43년간 극한 대립해온 시리아와 역시 첫 직접접촉을 가졌다. 그러나 쌍무회동 장소와 일시 등에 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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