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종별론 전문·일용·자영업순/보급률 37.6%… 30세미만 가장은 절반우리나라 도시 가구주들은 3명 가운데 1명이상이 각종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으며 30대 이하의 젊은층과 봉급생활자들이 할부구매 등에 신용카드를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카드를 이용함에 따라 「합리적 소비생활에 도움」이 되기 보다는 「충동구매로 소비가 증가」한 경우가 훨씬 많아 신용카드 이용이 현금소지를 줄인다는 효과외에 과소비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4일 한국은행이 전국의 3천7백16가구를 표본추출하여 조사한 신용카드 이용현황에 따르면 신용카드 보급률은 지난해 35.5%에서 올해 37.6%로 높아졌다.
특히 이중 30세 미만의 가구주들은 약 절반에 해당하는 49.5%가 1개에서 최고 5개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젊은층의 신용카드 이용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조사대상자중 30%가 신용카드 이용으로 충동구매 등 소비 증가가 있었다고 대답한 반면 계획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20.1%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와 비교할때 소비증가는 1.1% 포인트 확대되고 계획적인 생활은 2.2% 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다.
총동구매 등에 따른 소비증가는 30세 미만의 가구에서 32.9%로 가장 높은데 반해 40대 가구주들은 25.8%로 가장 낮았다.
또 자영업자들은 신용카드로 인한 충동구매 증가가 25.7%인데 반해 일용근로자(35.7%)와 전문직종사자(44.2%)의 충동구매 비율이 높았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이유는 「현금 소지를 줄이기 위한 것」이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늘어난 41.8%였으며 「할부구매를 위한 것」이 2%포인트 증가한 22.7%,「소액자금 차입이 쉽기 때문」이 1.4%포인트 늘어난 11.1%,「결제일까지 자금활용을 위한 것」이 2.3%포인트 줄어든 19.7%였다.
30세미만 가구주들은 어느 세대보다도 할부구매(35%)를 위해 신용카드를 많이 이용하며 30대 가구주들은 결제일까지의 자금활용(22.6%)을 위해 카드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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