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4일 지난 3·4분기(7∼9월) 중 국내경기는 내수호조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그러나 수출 및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위축되면서 앞으로 당분간은 국내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산업생산은 1년전보다 1.1% 늘어난데 그쳐 8월의 7.3%보다 둔화됐다. 출하는 2.7% 늘어나 8월의 8.9%보다 증가폭이 감소했다.
건설투자 부문에서는 국내 건설수주와 건축허가 면적이 1년전보다 각각 5.3%,10.4%씩 감소,두달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생산활동의 위축양상은 9월중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단축 영향이 두드러져 본격적인 국내경기 위축징후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경제기획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9월중 국내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9.3%의 높은 수준을 보였고 국내 민간기계 수주는 1년전 보다 14.6%,도소매판매는 6.4%씩 각각 늘어났으며 실업률도 2.1%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에 머물고 있다.
또 분기별로도 올 3·4분기중 생산은 지난해보다 5.6%(추석요인 감안시 6.9%) 출하는 6.8%( 〃 8.1%)씩 각각 늘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내수출하는 9월중 1년전보다 3.8% 늘어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나 올 1∼9월까지 증가율은 11.3%로 높은 편이어서 아직까지 내수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기획원 관계자는 국내경기 전망에 언급,『건설투자 부문은 다소 진정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내수소비는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취업률이나 설비투자 지표로 미루어 아직 경기가 위축국면에 진입했다고 속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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