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4일 보리스·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 공화국에 대해 개혁을 혼자서만 추진하지 말도록 촉구하면서 현재 소련은 정치·경제적으로 깊은 혼돈에 빠질지도 모르는 바탕에 서있다고 경고했다.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소련내 각 공화국들의 경제공동체 구성논의를 위해 열린 소련의 과도기 최고정책결정 기관인 국가평의회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자신은 옐친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올해내 물가자유화 및 대규모 민영화 추진 등의 경제개혁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 공화국 또는 소련내 어떤 공화국도 단독으로는 이같은 소련의 비극적 상황을 대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물가자유화 조치는 지금 당장이라도 실시할 수 있으나 이에 필요한 생산촉진책 및 사회 최빈곤 계층의 보호대책 등은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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