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절단의 일 방문 행렬등 재현/길림성 동포도 참가… 문화행사로 정착【오사카(대판)=문창재특파원】 제2회 「사천왕사 왔소」 축제가 3일 하오 고대 한반도외교의 거점이었던 오사카 시텐노(사천왕)사에서 열렸다.
이날 하오2시30분 3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반도의 사절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행렬을 재현하는 가두퍼레이드로 시작된 행사는 사천왕사 구내에서 문물교환의식,역사극 「성덕태자와 불교의 전래」 공연,일본·한국·중국 가회,성덕태자 평화선언순으로 4시간여 동안 계속됐다.
재일동포 실업인들이 중심이 되어 한반도와 일본의 문화교류상을 재현시킴으로써 미래지향의 한일 친선을 도모하려는 이 행사에는 처음으로 중국 길림성과 소련 사할린 동포들도 참가했다. 또 수나라와 발해의 일본사절단도 참여,한 중 일 3국간의 문화행사가 됐다.
행사는 하오2시30분 오사카시내 다니마치(곡정) 9정목에서 왕인박사 등 백제사절을 시작으로 고구려 발해 수 신라 조선 침라의 사절단 4천2백명이 사천왕사를 향해 행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사절단이 사천왕사 입구에 다다랐을 때는 일본측 영접사절단이 마중해 함께 사천왕사에 입장,정중한 의식을 재현했다.
퍼레이드가 계속되는 동안 연도에서는 20여만명의 오사카 시민들이 진귀한 한국의 고대복식과 음악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또 사천왕사에서의 본행사를 본 사람들은 『옛날에 정말 한국·중국과 저렇게 대단한 교류행사가 있었느냐』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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