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2동 장승백이 3거리에 세워진 장승 한쌍중 「지하여장군」이 2일 새벽 불에 탔다.관할 노량진2파출소 강창길경장(50)에 의하면 이날 상오6시께 순찰을 하던중 높이 4m 가량의 「지하여장군」이 밑둥에 불에 타다만 솜뭉치가 감긴채로 3m 높이까지 검게 그을려 있었고 주변에서 석유냄새가 심하게 났다.
또 장승주변 조경목인 철쭉 6그루가 모두 불탔고 인근 대나무와 소나무 등도 검게 그을렸으며 주민들이 장승건립을 기념해 내건 경축 현수막도 받침기둥이 꺾인 채 땅바닥에 버려져 있었다.
경찰은 장승건립당시 이 지역 기독교도들의 반발이 심했던 점으로 미루어 일부 신자들에 의한 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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