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무역자유화 포고령도 곧 발표【모스크바 외신=종합】 보리스·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2일 70년 소련 역사상 최초로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체주의 및 국가이념으로서의 폭력을 저지하는 법률적 장치를 포함한 러시아공화국 새헌법 초안을 최고회의에 제출,승인을 촉구했다.
옐친 대통령이 이날 최고회의 폐막연설을 통해 밝힌 러시아공 새 헌법안은 개인의 가치를 공산당 및 국가,다른 여타 정당보다 우위에 두며 인권보호를 국가의 최고임무로 규정하고 있다.
이 헌법안은 또 러시아공을 「대통령 중심제 공화국」으로 재편하고 공화국내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권한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자신이 제출한 새헌법안에 대한 보수파의 반대를 피하기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리스·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외국환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고 무역절차를 전면 자유화하는 포고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일 세르게이·샤흐라이 대통령 법률보좌관이 밝혔다.
샤흐라이 보좌관은 오는 10일부터 발효될 예정인 이 포고령은 현재 공식·상업·관광 등 3가지로 분류돼 있는 환율체계를 단일시장 환율제계로 대체하는 조치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치가 실시되면 러시아공내의 모든 주민과 외국인들은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제한없이 외화를 바꿀 수 있게 된다.
이 포고령은 또 현재 허가제로 돼있는 수출입업을 자유화해 모든 기업이 외국과의 교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내년 한해동안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는 조치를 담고 있다고 샤흐라이 보좌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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