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소기업의 휴폐업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 단자사들이 부실어음 발생을 우려해 중소기업들에 대한 여신축소에 나서 중소기업 자금난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31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지방 단자사들은 최근 대표자회의를 통행 금융당국의 꺾기(구속성 예금) 규제에 호응,수신고경쟁을 지양하고 빈발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부도사태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출규모를 지난 6월말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단자사에 대한 대출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단자사의 경우 지난 19일 현재 여신잔액은 6조3천억원으로 9월말에 비해 6백억원이 감소했다.
단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꺾기를 자제,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이같은 방침이 오히려 일시적으로는 기업의 자금난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금리인하 등의 효과로 기업에게 이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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