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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독기업 인수 3∼4개사 추진/조사단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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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독기업 인수 3∼4개사 추진/조사단 귀국

입력
199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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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수를 통한 우리기업의 구 동독지역 진출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에 이루어질 전망이다.31일 대한무역진흥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 동독 국영기업 인수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구 동독 3개 지역을 시찰하고 돌아온 15개 국내기업중 3∼4개 업체가 인수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다.

구 동독기업인수 조사단에는 삼성,현대정공,럭키금성,쌍용 등 4개 재벌그룹과 기계공업진흥회,전자공업협동조합을 비롯한 업종별 단체 및 중소기업 9개사 등 15개 기업이 참가,드레스덴과 에로플로트,베를린 등 3개 지역 35개 공장을 돌아보며 인수가능성을 타진했다.

업계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중 S화학이 기초화학 제조업체인 라보르헤미 아폴다사의 분할인수를 추진키로 하고 독일 신탁관리청과 구체적인 인수절차 협의에 들어갔으며 K실업은 현지 냉장고 생산업체인 그뢴란트사 인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외에 예나옵틱사와도 광학분야의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또 S그룹은 반도체칩 메이커인 에르믹사 인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S상사는 움포름사와 금속분야의 기술제휴를 추진키로 했으며 전자공업 협동조합도 전기다리미 제조업체인 아코스타사와 부품공급을 통한 공동생산을 추진키로 합의,국내 적정업체를 선정해 추천키로 했다.

기계공업진흥회는 구 동독 국영기업의 기술수준이 높고 종업원의 숙련도도 수준급이어서 가격만 맞으면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사결과를 회원사에 알려 별도의 독자 조사단을 구성,한차례 더 현지조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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