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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영토집착땐 평화실패”/팔·요르단 “유엔결의따라 반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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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영토집착땐 평화실패”/팔·요르단 “유엔결의따라 반환을”

입력
199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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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회담 점령지문제 대립/이틀째 대표연설/이,적대종식선언 제의【마드리드 외신=종합】 3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팔라치오 레알궁에서 속개된 중동평화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이스라엘 및 아랍국 대표들은 이스라엘 점령지문제 등 쟁점사안에 대해 첨예한 입장차이를 나타냈다.

이츠하크·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첫연설을 통해 아랍국들이 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문제에만 집착할 경우 중동평화회의는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첫날(30일) 회의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점령지 반환을 촉구한 부시 미 대통령의 제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샤미르총리는 『이번 회의가 전적으로 영토문제만을 논의하려 한다면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중동분쟁의 오랜 역사를 비추어볼때 문제의 핵심은 영토문제가 아니다』며 아랍국들의 이스라엘 국가인정을 촉구했다.★관련기사 4·5면

샤미르총리는 또 『중동평화 구축의 첩경은 상호신뢰 형성,각 방면에서의 관계증진에 있는만큼 이번 기회에 전쟁과 적대행위 종식을 선언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은 아랍측과의 대화 채널이 없었기때문에 이번에 어쩔 수 없이 회담에 참석한 것이며 이·아랍국간 개별 쌍무회담만이 평화를 도출할 수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스라엘을 방문해 주도록 초청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대표인 압델·샤피씨(72)는 이스라엘의 요청대로 PLO 대표자격은 언급치 않았으나 『이스라엘의 아랍영토 점령은 불법이며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샤피는 『이스라엘이 우리들의 영토를 점령하고 우리 동포들에 고통을 안겨주는 것을 지켜보았다』며 앞으로 이스라엘과 동등한 시민으로서 평등원칙에 따라 살아갈 것을 호소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을 중지할 것과 비극적인 역사를 다음 세대로 넘겨서는 안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요르단의 카멜·아부·자베르 외무장관은 『중동평화는 무력에 의한 영토점령을 인정치않는 유엔결의에 기초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측에 영토와 평화를 교환할것을,아랍측에 대해서는 과격주의를 중지할것을 각각 촉구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 회동을 포함,중동에서 쌍무회담을 열자는 이스라엘측 제의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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