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0일 극심한 수출부진으로 9월에도 경상수지가 5억7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내 9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에따라 올들어 9월까지의 누적적자는 사상최대 규모인 84억6천4백만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전년동기의 6억달러 적자에 비해 13배나 많은 것이고 작년 연간적자 21억달러의 4배 규모이다.
한은은 10월중에도 28일 현재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13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경상적자는 5억달러 내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올해 실제 연간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당초 예상치 20억달러의 5배인 1백억달러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국제수지 적자확대의 가장 주요한 요인은 수출부진.
9월중 수출은 56억9천5백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5.3%나 감소했다. 한은은 추석연휴 효과를 감안한 수출감소율은 3.2%라고 밝혔다.
반면 수입은 5.5% 증가한 60억8천만달러를 기록,무역수지는 3억9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수출주력시장인 미·일·유럽이 모두 두자리수의 수출감소세를 보였고 품목별로는 신발·선박·섬유·자동차 등 주력수출품이 역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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