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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점령지 반환 압력/중동회담 개막연설/고르비도 팔 생존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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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점령지 반환 압력/중동회담 개막연설/고르비도 팔 생존권 촉구

입력
1991.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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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분쟁 해결안 모색”/이스라엘/자치안 협상수용 시사/팔레스타인【마드리드 외신=종합】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중동평화회담이 30일 상오9시30분(한국시간 30일 하오6시30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개막됐다.★관련기사 4·5면

마드리드의 팔라치오 레알궁에서 역사적 막을 올린 이번 회담에는 공동주최자인 미소를 비롯해 이스라엘 및 주변 아랍국 협상당사자와 옵서버자격의 유엔,유럽공동체(EC),걸프만협력회의(GCC) 6개국 등 16개 대표단이 참여했다.

곤잘레스 스페인총리의 개회사에 이어 등단한 조지·부시 미대통령은 개막연설을 통해 『중동지역의 평화는 헛된 꿈이 아니다』라며 『평화의 핵심은 영토에 대한 타협에 있으며 직접적인 협상과 타협을 통해 평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이스라엘을 비롯한 모든 나라의 안전보장 문제와 팔레스타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상호타협을 강조하고 영토반환과 평화구현을 명시한 유엔결의안 242·338호를 따를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미소간의 새로운 우호관계와 변혁의 새로운 시대를 향한 움직임이 중동지역에도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국들이 개별적 승리를 포기할때 평화가 승리할 수 있다』며 특히 팔레스타인의 권리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당부했다.

또 EC를 대표한 한스·반·덴·부르크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신뢰구축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점령지내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도록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이에앞서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미 NBC TV와의 회견에서 아랍·이스라엘간 최대 쟁점인 점령지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협상해 보자』고 말해 다소 유화적 태도를 보였다.

또한 팔레스타인 대표단의 자문인 파이잘·후세이니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나 이스라엘측 요구대로 자치안을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해 주목된다.

연설을 끝낸 미소 정상들은 이날 귀국길에 올랐으며 이틀째 회의부터는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판킨 소외무장관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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