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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야간과 신설·등급판정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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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야간과 신설·등급판정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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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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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미지 실추… 백지화를”/야간과 신설대/투자 확대요구 점거농성등 사태/C급 판정대/중앙대선 전 보직교수 사퇴 파문교육부가 92학년도 대입정원 조정에서 사립대학의 야간학과를 대폭 증설하고 52개 수도권 대학중 교육여건이 양호한 18개 대학을 A,B,C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증원을 차등배정하자 해당학교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보직교수 전원이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야간학과 신설대학의 학생들은 학교측이 야간신설이란 편법으로 학생수만 늘려 재정난을 덜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수도권 이공계대학중 C그룹으로 판정받은 대학의 경우 학생들뿐 아니라 교수 동문들까지 『학교측이 그동안 법인전입금 확충에 인색하고 시설투자를 게을리해 C급 대학으로 낙인찍히게 됐다』며 학교측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서 학내분규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C그룹 판정을 받은 중앙대 김덕재(서울캠퍼스),박명수(안성 〃 ) 두 부총장 등 처,실장급 보직교수 8명은 30일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보직사퇴서를 하경근총장에게 제출했다.

중앙대 재단교수 총학생회 대표 및 직원노조대표로 구성된 대학발전운영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2시 교내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법인전입금 확대 ▲재단과 총장의 공개사과 등을 요구했다.

공대교수 40여명은 지난 25일 비상회의를 갖고 공대 발전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공대자체평가백서 발간 등을 결의하고 학교전체차원의 대책회의를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

또 서울시립대 총학생회 간부 10여명은 지난 25일부터 교수휴게실을 점거한 채 학교측의 적극적 교육투자를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야간학과가 설치된 숙명여대생들은 지난 24일부터 연일 대자보와 집회 등을 통해 야간학과 신설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28일과 29일 학생총회를 열었으며 30일에는 공개토론회를 열기로했으나 학교측의 거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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