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무용과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29일 이미 구속된 이 대학 무용과 홍정희(58·여·발레) 육완순교수(59·여·현대무용) 외에 김매자교수(48·여·한국무용)도 올해 입시에서 학부모 2명으로부터 2천5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새벽 김 교수를 소환,배임수재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의하면 김 교수는 올해 이 대학에 합격한 부산 모여고 출신 이모양(18)의 어머니 진정숙씨(43)로 부터 지난해 11월말 자신의 집에서 『잘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짜리 수표 2장을 받았다는 것.
김 교수는 또 이미 구속된 육 교수에게 1천만원을 주었던 부산 모여고 출신 이모양(18)의 어머니 김정란씨(48)로 부터도 지난해 12월초 5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김 교수에게 5백만원을 준 학부모 김씨는 액수가 비교적 적다는 이유로,2천만원을 준 진씨는 남편이 중환자인 점 등을 고려,2명 모두 배임증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육 교수가 학부모 김씨로부터 받은 수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씨 명의로 발행된 5백만원권 수표 1장이 김 교수가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신축중인 「창무예술관」의 공사대금으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로써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 4명중 리듬원리전공인 주학자학과장(46·여)을 제외한 무용전공교수 3명이 모두 구속됐다.
◎학부모 적부심 기각
서울 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강완구 부장판사)는 29일 이화여대 무용과 홍정희교수(58·여)에게 금품을 건네준 혐의로 구속된 학부모 변정선씨(53·여)가 낸 구속적부심 신청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