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확인」 공문에 상당기업 해명 회신/일부기업 “취지동감” 수입중단 결정도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과 재벌그룹,이 양자의 관계는 얼핏 대립될수 밖에 없는 것으로 비치지만 최근 경실련의 사치성 소비재 수입반대 캠페인과 관련,재벌들이 호응하는 태도를 보여 발전적인 관계정립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경실련이 최근 호화사치품 수입반대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경련 산하 26개 재벌 기업에 「사치성 소비재 수입에 대한 사실확인 요청」 공문을 발송했는데 18개기업이 수입배경과 방침을 밝히는 회신을 보내왔다.
재벌기업들은 이 회신에서 사치성 소비재의 불가피한 수입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사치성소비재의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등 상당한 성의를 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세이블 수입에 대해 자동차 수출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럭키금성사와 금성사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리석과 양탄자를 수입했던 호텔신라는 관광호텔의 성격상 국내공급이 어려워 수입했다고 설명. 두산그룹은 국내생산이 안되는 대형냉장고와 세탁기를 수입했다고 시인,수입을 줄여나갈 방침임을 밝히고 스웨덴제 사이브승용차의 수입판매권을 이양했다고 해명했다. 코오롱상사는 골프용품과 양탄자의 수입에 대해 국내생산을 위한 견본수입이라고 설명하고 대리석과 비디오 게임기는 지난해 4월이후 수입중단했다고 밝혔다. 냉장고와 세탁기를 수입했던 동양시멘트는 기술이전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며 현재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으며 롯데상사는 호텔과 백화점용으로 대형세탁기와 냉장고를 수입했다고 설명.
이밖에 삼성그룹은 사치성소비재 수입을 중단토록 지난해과 올해 각사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실련은 재벌기업들이 수입을 중단했거나 교역상 불가피한 품목은 문제삼지 않겠다며 앞으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힘을 주기위해 「질좋은 국산품 애용 켐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방민준기자>방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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