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론 61%가 가정서 사용중/삼성생명 조사/“구입할 생각있다”도 51%우리나라 주부들은 말로는 외제선호 및 과소비풍조를 우려하면서도 실제로는 대부분 외제품을 즐겨사용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삼성생명이 전국직할시 이상 6대도시 가정주부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주부중 61.1%가 가정에 외제상품을 갖고 있으면서도 외제선호 및 과소비풍조에 대해서는 68.7%가 「심히 염려된다」,27.3%가 「다소 염려된다」고 응답,거의 모든 응답자(96%)가 우려를 나타내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주부들은 또 「앞으로 외제상품을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 ▲국산품보다 성능이 좋으면서 가격차이가 없거나(34.5%),▲터무니없는 가격만 아니면(11.6%),또는 ▲성능만 좋다면 가격에 관계없이(4.5%) 구입하겠다고 응답,전체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0.6%가 여전히 외제구입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은 그러나 자녀들에게는 국산품을 애용하라고 자주(39.2%) 또는 가끔(21.6%) 권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외제상품은 카메라로 50.8%가 보유하고 있으며 다리미(37.4%),카셋(25.6%),면도기(25.6%),헤어드라이어(21.9%),보온밥솥(18.7%),식기류(10.6%),화장품(9.8%)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제가 61.3%를 차지,가장 선호되고 있으며 미제가 24.5%,유럽제품이 11.2%,홍콩·대만 등 기타 국가제품이 1.2%를 차지했다.
주부들이 외제를 사용하게된 동기는 「선물로 받았기 때문」이 29.3%로 선물용으로 외제가 선호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제품성능이 우수해서(26.8%) ▲견고하고 오래감(15.4%) ▲디자인·색상이 뛰어나(10.4%) 등이 외제사용 동기로 지목됐고 호기심이나 막연한 기대감으로 외제를 구입한 주부도 7.4%를 차지했다.
한편 주부들은 국산품이 외제와의 경쟁에서 이기기위해 개선해야할 점에 대해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확대(51.1%) ▲제품공정의 마무리철저(26.6%) ▲애프터서비스 강화(10.9%) ▲디자인·색상의 다양화(5.2%)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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