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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전력난 극심/공장 1/3폐쇄·하루두끼 식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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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전력난 극심/공장 1/3폐쇄·하루두끼 식사도

입력
1991.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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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YT지 보도【뉴욕=연합】 북한은 최근 식량·전력·외화 등의 부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지가 27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의 니콜라스·크리스토프 북경지국장은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북한에 굶주림이 널리 퍼지고 있다는 믿을만한 소식이 있다고 전하고 북한 주민들이 중국,일본,미국 등지에서 찾아간 친척들에게 그들이 지금 원하는건 식량이라고 말한 사실을 예로 들었다.

크리스토프 지국장은 북한의 일부지역에선 밥과 김치만의 식사를,그것도 하루 두끼씩만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며 사실상 모든 식량이 배급되고 있는데 고기류는 1년에 너댓차례,달걀은 한달에 두개,쌀은 성인남자 근로자 한사람에 하루 1.5파운드가 배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북한공장의 약 3분의 1은 문을 닫았고 문을 연 공장들도 그 절반은 전력·원료부족 등으로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평양서 살고있는 한 소련인의 전언인데 그는 『평양외곽은 밤이되면 전력공급이 중단돼 암흑과 같다』고 말했다고 크리스토프 기자는 보도했다.

외화부족 현상도 심각해 평양의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미달러화나 일본의 엔화같은 경화는 공정환율의 40배에 달한다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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