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서… 1명 사망 2명 중상【의정부=송원영기자】 여중동창생들도 불량서클을 조직한 10대 소녀들이 음식점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집단 패싸움을 벌여 3명의 사상자가 났다.
25일 하오7시40분께 경기 의정부시 가릉2동 724의 16 날개레스토랑에서 의정부 U여중 동창생들인 최모(17·무직·의정부시 가릉1동),서모영(16·무직·의정부시 호원동) 등 불량서클 거지파 4명이 K여중동창생들로 구성된 토이스파의 유모양(16·무직·의정부시 가릉1동) 등 3명에게 『선배대접을 안한다』며 시비를 걸고 과도로 찔러 유양이 현장에서 숨지고 같은 토이스파 김모양(16·동두천 J종고 1) 등 2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의하면 최양 등 거지파 회원들은 유양 등 토이스파 회원들이 평소 선배대접을 하지 않고 반말 등을 한다고 지난 23일 서울 은평구 갈현동 이모양(17) 자취방에 모여 토이스파 회원들을 집단 폭행키로 하고 길이 20㎝ 가량의 과도 네자루를 사 손잡이를 빼고 검은색 테이프를 붙인뒤 의정부로 돌아가 토이스파 회원들을 찾아 다녔다.
최양 등은 이틀간 토이스파 회원들을 찾아다닌 끝에 이날 날개레스토랑 입구 계단에 서있던 유양 등을 발견,레스토랑 안으로 끌고가 『선배대접을 제대로 하면 봐주겠으나 그렇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했으나 이들이 반발하자 유양 등의 가슴 등을 10여차례 찔렀다.
이들이 난동을 부릴 당시 음식점 안에는 6명의 손님이 있었으나 모두 자리를 피해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범행을 한 거지파 회원들은 의정부 U여중 동생들로 88년 10여명이 서클을 만든뒤 학교주변에서 여중생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빼앗아 왔다.
89년 의정부 K여중 동창생 10여명이 마든 토이스파도 거지파와 반목하며 각종 비행을 저질러왔다.
경찰은 26일 0시30분께 가릉3동 안골 유원지에서 최양 등 4명을 붙잡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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