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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시군 이틀째 식수난리/고지대 제한급수도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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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시군 이틀째 식수난리/고지대 제한급수도 끊겨

입력
199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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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단 조업중단 사태【전주·부여=윤승용·서의동기자】 속보=금강광역 상수도급수 중단사태로 전북·충남지역 8개 시군 주민 53만여명은 이틀째 식수난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특히 전주시 중로송동,인후동과 군산시 오용·수송동 등 고지대 20여개동 주민들은 재한급수마저 받지못해 급수차량과 지하수 등으로 겨우 취사만을 했고 군산임대 공단 일부업체는 조업을 중단했다.

이때문에 전주와 군산일대 약수터는 새벽부터 식수를 받으러온 주민들로 2일째 장사진을 이루었다.

전주시는 26일부터 덕진구 송천동 등 광역상수도 급수지역 17개동과 완산구 효자동 등 기존 상수도급수 지역 21개동을 나누어 격일제 급수를 실시하는 한편 급수차 25대를 동원,긴급보수에 나섰다.

또 군산시도 오룡동 등 고지대 12개 동에 대해 이날 상오6시부터 2시간동안 제한급수를 실시했다.

한편 부여취수장은 침수된 급수용 모터 7대를 대전과 겅남 창원의 공장에 보내 건조시키고 대형 급수관의 수리에 나서는 등 응급복구 작업을 펴고 있으나 급수는 완전복구가 끝날 예정인 27일 상오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고원인을 갑작스러운 단전으로 급수관을 통해 올라가던 물이 역류해 급수관내 수압이 급격히 올라가는 「수격작용」을 일으켜 관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단전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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