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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돈 11억 가로채/한국투신 간부/도박·경마에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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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돈 11억 가로채/한국투신 간부/도박·경마에 탕진

입력
199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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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2부 공성국검사는 24일 고객예탁금 11억8천여만원을 몰래 빼내 가로챈 한국투자신탁 광화문지점 영업담당차장 황의신씨(46)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의하면 황씨는 지난해 5월 고객 정모씨(50·여)가 주식형 종합구좌에 입금해 달라며 맡긴 4억원을 다른 구좌에 넣은뒤 3억원을 몰래 인출하는 등 지금까지 고객 5명의 예탁금중 모두 11억8천만원을 빼내 포커와 경마 주식투자 등에 탕진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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