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로이터=연합】 미국은 중국과의 인권 등 양국현안에 대한 양보를 얻어내는 수단으로 제임스·베이커 미국무장관의 방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인권과 무역,핵무기 확산 등에 대한 중요한 양보를 받는 대가로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중국방문을 제의할지도 모른다고 이곳 외교·정치 분석가들이 말했다.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국제적 평판을 되찾고 국제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베이커 장관의 방문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 분석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반중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미국내에서 베이커 장관의 방중에 따른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방문에 뒤따르는 실질적인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베이커 장관과 중국의 전기침 외교부장은 23일 파리에서 비공식적으로 만나 이러한 현안을 논의했으나 아무런 타결을 보지 못했다고 미국의 한 관리가 전했다.
베이커 장관은 11월 중순 아시아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국에 들르는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이나 그의 중국방문이 실현되면 천안문사태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미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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