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연합】 캄보디아 4개 정파와 미국 등 19개국은 23일 밤(현지시간) 파리에서 역사적인 캄보디아 평화협정에 공식서명함으로써 지난 20년 이상 계속돼온 인도차이나지역 최대분쟁을 종식시켰다.그러나 최고 1만3천여 중무장병력을 가진 것으로 추산되는 크메르루주가 ▲캄보디아내 군비 70% 감축 ▲오는 93년 총선까지 유엔의 잠정통치 및 ▲난민 귀환 등을 골자로 하는 협정을 이행할지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으며 이날도 캄보디아 북부에서 전투가 계속된 것으로 전해지는 등 평화 실현을 가로막는 암운은 여전하다.
캄보디아 정파 및 각국 대표들은 하루 일정으로 열린 평화회담에서 프랑수아·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개막사에 이어 베이커 미 국무장관 및 하비에르·페레스·데·케야르 유엔 사무총장 등의 기조 연설을 듣고 영·불·중국어 등 5개 국어로 된 협정문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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