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 수출유관단체장들은 18일 무협대회의실에서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가 산업인력난 해소를 위해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건의했다.무협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의 수출부진은 ▲산업 인력부족 ▲임금상승 ▲근로의욕 저하 ▲해외 마케팅력 부족 ▲사회간접시설 부족 등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업계 스스로의 자구노력과 함께 인력수급 및 금융측면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완구·섬유·신발 등 노동집약산업 분야의 수출업계 대표들은 『현재 기능인력난의 심화로 생산설비의 20%가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가 수출업체에 기능인력이 최우선 배정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수출업계 대표들은 또 시중의 실세금리가 19∼20%선에 달해 대부분의 수출기업이 격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며 수출업계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해줄 것과 대일 무역역조개선을 위한 대일 수출촉진 자금의 지원을 요청했다.
올들어 수출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컨테이너 및 조선업계 대표들은 노사분규와 인력부족으로 수출주문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능인력의 양성과 함께 노사관계의 정착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용학 무협회장은 『앞으로 2∼3년이 무역적자를 극복할 수 있는 고비』라고 지적,수출업체들이 용기를 잃지말고 수출부진을 극복해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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