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은 18일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AFKN TV의 VHF2채널을 내년말까지 한국 정부에 반환하고 대신 주한미군 방송을 UHF 34채널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 90년부터 시작된 AFKN TV채널반환 협상이 마무리돼 지난 57년 9월부터 전국적으로 방영되던 AFKN의 VHF채널이 35년만에 한국정부에 반환되게 됐다.체신부와 주한미군 당국간에 서명된 합의각서는 AFKN방송이 양국간 친선과 이행증진을 위해 「주재국의 민감성」을 존중한다는 조항을 명시,AFKN이 한국적 미풍양속에 위배되는 내용의 프로그램 방영을 억제토록 했다.
양국은 또 채녈변경에 필요한 장비는 주한미군 당국이 선정하고 장비조달 및 설치와 이에따른 소요비용(약 20억원)은 한국이 부담토록 했다.
양국은 채널변경이 최단시일내에 이뤄지도록 공동노력 한다는데 합의 했는데 정부 관계자는 『92년말까지 VHF채널이 반환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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