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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고모령」 노래비는 고 김문호기자와 함께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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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고모령」 노래비는 고 김문호기자와 함께 영원”

입력
1991.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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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막식… “고인 순직비 건립 적극 검토”【대구=이상곤기자】 해방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널리 애창돼온 현인씨의 대중가요 「비내리는 고모령」 노래비가 17일 상오 대구 수성구 만촌동 57 고모령 입구에서 제막됐다.

제막식에는 가수 현인·작사자 유호·작곡자 박시춘씨와 김규택·수성구청장·박달식 구의회의장을 비롯,3백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노래비는 수성구 의회가 개원기념으로 노래의 발상지가 수성구 고모동 고개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의원들이 1천만원을 모아 건립했다.

한편 박의회 의장은 지난달 27일 노래비 건립사실을 사진취재하던 한국일보 편집국 사진부 김문호기자의 순직과 관련,『수성구 임시회의가 열리는 21일 의원간담회에서 김기자의 순직비 건립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오늘 제막된 「비내리는 고모령」 노래비는 고 김기자와 영원히 함께 할것』이라고 고인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가수 현인씨도 『한국일보를 아끼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슬픔을 금치 못한다』고 말하고 『고 김 기자의 순직을 기리기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제막실에서 참석인사들은 묵념을 해 고 김 기자의 기자정신을 기렸고 가수 현인씨,김 수성구청장,박 수성구의회 의장 등은 고 김 기자가 순직한 현장을 찾아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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