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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검찰수사관 신분증 위조/유흥업소등 공갈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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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검찰수사관 신분증 위조/유흥업소등 공갈행위

입력
1991.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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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정화기자】 경기 광주경찰서는 17일 유령청소년 선도단체를 조직한 뒤 가짜 검사 및 검찰수사관 신분증을 갖고 다니며 검찰직원을 사칭해온 박창현(47·무직·서울 종로구 연건동 91) 김진수씨(27·운전사·서울 강동구 길동 240) 등 13명을 공문서 위조 및 동행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유령 청소년단체인 대한 청소년복지회 회장 심길웅씨(57·서울 구로구 시흥동 806) 등 일당 14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법무부장관·검찰총장 직인을 위조해 만든 차장검사 신분증·검찰수사관 신분증 등 신분증 6장과 피의자 신문조서 및 진술서 등을 압수했다.경찰에 의하면 심씨는 차장검사 행세를 하며 지난 4월26일 부산 (주)미라미 대표 김모씨(39)를 연행,세금과 관련,금품수수 사실을 조사한다며 피의자 신문조서까지 받고 김씨를 협박,코란도승용차(시가 7백만원상당)를 가로채는 등 심야영업 유흥업소,자동차정비업체 들을 찾아다니며 업주를 협박,금품을 갈취해온 혐의다.

심씨는 또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갈월동 71의 7에 대한청소년복지회라는 유령단체를 차려놓고 서울 부산 울산 마산 등지에서 회원 45명을 모집,이중 27명에게 가짜 검사·수사관 신분증을 만들어주고 업주·공무원들의 비리를 캐게한뒤 보고서를 제출토록하는 등 수사기관 행세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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