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수사3과는 16일 청와대 비서관 등을 사칭하며 국방부 주택조합 등 2개 주택조합에 아파트 건설부지를 싸게 사주겠다고 속여 44억여원을 계약금 등 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한준규씨(58·무직)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전 국무총리 의전비서관실 경호담당 이용권씨(4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검찰에 의하면 한씨 등은 대통령 개인자금담당관과 청와대 1급 비서관 등을 사칭,지난해 8월31일 국방부 군수본부주택조합(조합원 52명)과 삼성전자주택조합( 〃 49명)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의 임야 1만2천여평을 주택부지로 싸게 매입해 주겠다며 각각 7억2천만원과 2억원을 받아 가로챘다.
한씨 등은 또 지난해 10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1037 일대의 임야 1만6백50평을 고밀도아파트 건축부지로 지목변경해 매입해 주겠다고 속여 두 조합으로부터 35억2천3백만원을 계약금 등 명목으로 받아 가로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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