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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벨물리학상 불 드·젠/화학상 스위스 에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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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벨물리학상 불 드·젠/화학상 스위스 에른스트

입력
1991.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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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로이터 연합=특약】 스웨덴 과학아카데미는 16일 프랑스 명문대학인 콜레주 드 프랑스의 피에르·질르·드·젠교수(58)와 스위스 취리히대의 리하르트·에른스트교수(58)가 각각 91년도 노벨물리학상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스웨덴 과학아카데미는 액정,고분자,초전도체 및 자성체의 활동현상을 규명한데 대한 공로를 인정,드·젠 교수를 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또 에른스트 교수는 초미세핵자기공명(NMR) 분광학 방법론 개발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이는 20세기 화학에서 발견된 가장 중요한 도구적 기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물리학상 드·젠/액정·고분자 연구영역확대 공헌

올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피에르·질르·드·젠교수는 액정이나 고분자내에 분자나 원자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배열된 정돈상태에서 무질서한 상태로 옮겨갈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를 수학적으로 밝혀냈다.

액정이나 고분자 초전도체 자성체같이 복잡한 물질에는 단순한 물질구조를 연구하는 방법적용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왔으나 드·젠 교수에 의해 일반적 물리현상으로 복잡한 분자구조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과학아카데미는 드·젠 교수의 이같은 발견은 『물리학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동시에 실험적인 연구를 고무시켰다』면서 드·젠 교수를 『현시대의 아이잭·뉴턴』이라고 평했다. 드·젠 교수는 1932년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이며 프랑스 물리화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화학상 에른스트/핵자기공명 분광학 방법론 개발

올해의 노벨화학수상자인 리하르트·에른스트교수는 복잡한 화학물질의 구조를 쉽게 밝혀낼 수 있는 「초미세핵자기공명 분광학」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초미세핵자기공명학은 1946년 미국의 푸셀과 블로치가 발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핵자기공명현상」을 화학에 응용한 것이다.

1966년 미국 베리어사 연구원으로 있을당시 에른스트 교수는 충격핵자기 공명방법을 개발해 종전보다 더 물질구조의 확인시간을 줄였다.

짧은 시간내에 적은 양의 물질구조를 쉽게 분석하기 위해 에른스트 교수는 76년 2차원핵자기 공명방법,88년 3차원핵자기 공명방법 발표를 하는 등 물질구조 확인방법을 발전시켜 나갔다.

화학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면서 필수적인 이 기술이 없었더라면 단백질이나 핵산의 구조는 결코 밝힐 수 없었다. 에른스트 교수는 76년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의 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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