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로마 정상회담서 발표예정【브뤼셀 AP 연합=특약】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들은 오는 17일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나토 핵기획그룹 회의에서 나토사상 최대의 핵무기감축안에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나토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나토 국방장관들이 이번 회의에서 조지·부시 미 대통령의 핵감축발표에 부응해 현재 3천5백개로 추정되는 핵포탄,단거리미사일 및 항공기탑재 중력핵폭탄을 1천개 이하로 대폭 감축하는 획기적 안에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회담이나 다음달 로마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담에서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럽배치 핵무기감축은 나토회원국이 지난 50년초 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의 핵감축 조치로 평가될 전망이다.
나토 소식통들은 또 이번 감축은 부시 대통령의 발표내용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나 단거리 전술핵의 전량 폐기를 주장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제안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나토에 배속된 군부대의 지휘체제 개편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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