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AFP=연합】 대만의 제1야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은 13일 대만정부의 강력한 경고를 무시한채 대만을 독립주권을 가진 공화국으로 규정한 조항을 당강령에 삽입하기로 결정했다.제5차 민진당 당대회에 참가한 3백50여명의 대의원들은 표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하는 한편 중국에 대한 명칭을 「중국공산주의자」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된 「중화인민공화국(PRC)」으로 변경하고 중화인민공화국과 정신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의결했다.
중국본토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있는 대만정부는 지난주 민진당이 대만을 독립주권을 가진 공화국으로 명시한 조항을 당강령으로 채택할 경우 민진당을 해산하고 당 지도자들을 내란교사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또한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대해 강력경고를 해온 중국정부의 반발도 예상돼 이를 둘러싼 중·대만간의 관계악화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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