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김수종특파원】 뉴욕타임스는 12일 「비핵한국으로 가는길」이란 사설에서 『한국내의 지상발사 핵을 포함한 부시 미국대통령의 핵군축 제안에는 한국내 미공군의 핵무기에 관한 언급은 없었으나 이 핵무기에 대해서도 궁극적인 철수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며 『북한의 합당한 반응은 핵안전협정을 수용하고 핵사찰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뉴욕타임스는 이어 『일단 북한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도 한국에 남아있는 핵무기를 철수하고 핵공격에 대한 보복에만 핵을 사용할 것임을 명확히 밝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설은 「북한은 이같은 점진적인 과정 대신에,미국의 전면적인 핵무기 철수가 있을 때까지 영변에 있는 2개의 원자로와 핵연료 재처리공장의 사찰을 허용치 않고 또 한국내의 핵무기까지 사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같은 고집이 한국으로부터의 미군핵 철수를 지체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북한이 한국내 핵무기 사찰을 새삼 주장함으로써 그들의 핵무기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위해 이 문제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등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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