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장은 12일 경찰관 차림으로 도박꾼들을 위협,2천5백여만원을 빼앗은 이용구씨(49·서울 서대문구 홍제4동) 등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이씨 등은 지난해 1월15일 하오3시께 서울 동대문구 중화동 165 앞길에서 경찰관 제복에 순경 계급장을 달고 인근 가정집에서 도박을 한뒤 나오던 김모씨(65·서울 관악구 사당동) 등 2명을 뒤쫓아가 『조사할게 있으니 경찰서로 가자』고 협박,겁에 질린 김씨 등으로부터 현금 2천만원을 받아내는 등 지금까지 부산,대구,충주 등 전국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10여차례 2천5백여만원을 뜯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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