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가능성 없는 기업 과감히 채권정리”/부실채권규모 대폭 축소황창기 은행감독원장은 11일 상은 본점에서 열린 「개방화 자율화시대의 은행경영방향」이란 강연회에 참석,주제강연을 통해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금의 과다에 관계없이 과감히 정리해 은행의 손실을 최소화하라』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신용에 문제가 있는 기업을 발견했을 경우,원인을 분석해 일시적인 자금부족 현상에서 기인된 것이라면 추가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시키되 가능성없는 기업은 대출금을 회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채권을 정리하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이 한계기업에 계속 끌려다니는 현실을 지적하고 『앞으로는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은행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경영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독원장이 문제기업의 자금지원 중단여부에 관해 이같이 명확한 입장을 밝힌것은 처음으로 금융계 및 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황 원장은 또 『대출채권의 부실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실징후기업을 조기발견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만으로도 부실화조짐을 발견할 수 있는 신용분석기법 개발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일반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현재 총 여신의 2.1%인 1조9천1백3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빠른 시일내에 이를 정리,은행부담을 줄여나가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