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워싱턴 연합=특약】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부근에서 11일 한 팔레스타인 청년이 몰던 차량이 정류장에 있던 이스라엘 군인들을 급습,2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3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극이 발생함으로써 중동평화 협상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새벽 텔아비브 동부교외 간선도로에서 이스라엘 점령지구인 요르단강 서안출신의 25세된 팔레스타인 청년이 흰색 포드밴을 타고 이스라엘군인 20여명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정류장에 급습했다고 발표하고 이 청년은 즉각 체포된 후에 1년전인 지난해 10월8일에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18명의 팔레스탄인인이 숨진 템플마운트 사건을 복수하기 위해 이같은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번 사건은 이달말로 예정된 중동평화 협상을 개최키위해 제임스·베이커 미국무장관이 중동을 방문키 이틀전에 발생한 것이다.
이츠하크·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건은 테러리스트에 의해 저질러진 또 하나의 잔학한 행위』라고 비난하고 『따라서 이스라엘은 이에 분명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리아는 미국이 고안한 3단계의 중동평화 회담중 한 단계인 지역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협상에는 참여할 의도가 없음을 미국에 통보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리아는 용수권·경제발전 및 군축같은 지역문제에 대해서 이스라엘이 포함된 협상에는 불참할 계획임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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