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부두 10여개 건설해야/내주 평양 6국회의서 세부검토북한과 중국 소련의 인접지역인 두만강 유역을 본격 개발하기 위해서는 향후 20년간 총 3백억달러 가량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계됐다.
경제기획원의 김인호 대외경제조정실장은 11일 이같은 내용의 두만강유역개발에 관한 유엔개발계획기구(UNDP) 조사보고서를 공개하고 『오는 15∼21일 평양에서 남북한 중국 몽골 등 4개국과 일소 등 2개 옵서버국 정부대표단이 모여 이 보고서를 토대로 개발방식 등 세부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을 단장으로 한 3명의 우리 정부대표단은 13일 평양으로 출발,16∼17일 북한내 두만강유역 현지 답사를 거쳐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UNDP 보고서에 따르면 두만강유역을 개발하기위해 인구 50만명 규모의 새로운 산업도시와 10여개의 현대식 부두가 건설돼야 하며 이를 위해 20년간 총 3백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김 실장은 『두만강 경제특구의 규모와 위치,개발방식 등에 관해서는 아직 관계당사국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 단계며 현재까지 우리정부 차원에서 북한측 개발계획을 지지한다는 방침이 논의된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두만강유역개발 연구를 위한 비용은 UNDP보고서에 1천2백만달러 내외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재원분담 문제에 관해서도 참가국간에 논의해 보지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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