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고용균등위 근무 라이트양/“가슴 사이즈 얼마냐 추근” 폭로【워싱턴 AP 로이터 연합=특약】 클레어런스·토머스 미대법원 판사 지명자로부터 성적학대를 받았다는 제2의 여성증언자가 나타나 그의 인준전망을 한층 어둡게 하고 있다.
『모욕적이고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밝힌 애니타·힐 오클라호마대 법대교수에 이어 두번쩨 증언자로 등장한 여성은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샤를로테시에서 발행되는 샤를로테 업저버지의 사회부차장인 안젤라·라이트양(37).
그녀는 10일 자신이 근무하는 업저버지에 실린 기사를 통해 그녀가 고용기회균등위원회(EEOC)에서 일하던 84년 3월부터 85년 4월 사이 당시 위원장이던 토머스판사로부터 『가슴 사이즈가 얼마나 되느냐』는 등의 성적 추근거림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라이트양은 토머스파나가 그녀에게 데이트를 하자고 졸랐으며 어느날 밤에는 그녀의 아파트에 불쑥 찾아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토머스판사가 을러대거나 협박조로 행동하지는 않았으나 곤혹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증언하는 목적은 토머스판사의 대법원판사 인준을 저지하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성적학대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힐교수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을뿐이라고 부연. 라이트양은 11일(현지시간) 상원법사위에 나와 힐교수에 이어 두번째 증인으로 이같은 사실을 증언했다.
한편 토머스는 침착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이같은 성적학대 주장은 전연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나는 더이상 내자신이 굴욕을 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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