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1일 낮 김종운 서울대총장 등 전국대학총장 39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고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등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에 따른 학원의 대처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노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전인류의 보편적 질서가 되었으며 이러한 세계적 변혁속에 계급혁명론은 설자리를 잃었다』고 강조하고 『서구·미국·일본 등과 같이 우리의 대학이 평온을 되찾아 그 본래의 모습을 보일날도 멀지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전대협 등 맹목적인 과격집단이 대학내에 아직도 상존하고 있으나 그들은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학 문제권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보고를 들었는데 이제야말로 수십년간 지속돼온 만성적인 학원 소요에서 벗어나 대학본연의 자세인 교수·연구·봉사기능을 바로 세워 나가야 할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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