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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수배 학생회장 화합 “어깨동무”/어제 동국대 가족 한마당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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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수배 학생회장 화합 “어깨동무”/어제 동국대 가족 한마당잔치

입력
199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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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3각경기 짝이뤄 운동장달리기 “흐뭇”/500여교수·학생 뜻밖 모습에 일제히 환호대학총장과 수배중인 총학생회장이 함께 어깨를 겯고 운동장을 달렸다.

11일 상오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동국가족 한마당잔치」에서 민병천총장(59)과 정우식 총학생회장(22·철학4)은 2인3각경기에 짝을 이뤄 출전,사제화합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교수­학생팀의 첫번째 주자인 민 총장과 정군조가 나서자 스탠드에 있던 5백여명의 교수 교직원 학생들은 뜻밖의 모습에 일제히 환호했다.

『하나 둘』 구령을 붙이며 사제가 반환점을 돌아 골인 할때까지 주위 교수 학생 등은 격려박수를 보냈다.

두사제는 이어 줄다리기에도 참가,양편으로 나뉘어 힘을 겨루기도 했는데 경기가 끝난후 총학생회 간부들이 민 총장을 헹가래쳤다.

축구 2인3각경기 4백m릴레이 줄다리기 배구 등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는 총장 총학생회장뿐아니라 교수 교직원 학생들이 모두 참가,함께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총학생회가 매년 개교기념행사로 열리는 백상예술체전에 동국인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를 포함시킬 것을 제의,학교측이 사제화합 차원에서 혼쾌히 수락해 이루어졌다.

민 총장은 경기가 끝난후 『학생과 함께 운동을 하며 내 제자들임을 진하게 느꼈다』고 흐뭇해 했고 정군도 『교수님 등과 함께한 이날 행사는 학교발전을 염원하는 흥겨운 시간이었다』고 기뻐했다.<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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