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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아나운서 실종 20일/TBS 김은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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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아나운서 실종 20일/TBS 김은정씨

입력
1991.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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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방송국(TBS) 아나운서 김은정씨(35·여·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52의77)가 집을 나간지 20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끊겨 경찰이 10일 수사에 나섰다.김씨는 추석전날인 지난달 21일 하오9시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자취 집에서 50여m 떨어진 고모부 최모씨(59) 집에서 저녁식사를 한뒤 『만날 사람이있다』며 집으로 돌아가 재킷을 걸치고 외출했었다.

경찰은 김씨의 자취방에서 발견된 메모쪽지 등을 통해 최근 교제해온 「LEE」라는 남자와 Y대 구내교회에서 자주만난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가 이 남자를 만났을 것으로 보고 이 사람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외출당시 현금 1백만원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경북 영주출신으로 78년 이대 영문과를 졸업한뒤 동아방송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79년 결혼했으나 두달만에 이혼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80년 KBS의 서울시경 교통관제센터에서 일하다 90년 6월 교통방송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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