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미소 전략무기 감축협상(START)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린튼·부룩스씨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제안한 ▲공중배치전술핵의 철거 ▲1년간 핵실험 전면중지 ▲핵선제공격 불행사 등에 대해 모두 반대의사를 밝히는 한편 앞으로의 START는 지상배치 다탄두 장거리미사일의 폐기에 주요 목표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10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산케이는 이날 부룩스 수석대표가 동사와 가진 단독회견을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전하고 『부룩스씨는 이번의 핵삭감 제안으로 일본 등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핵억지력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부룩스대표는 지난 5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발표한 일련의 핵감축조처에 대해 전체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1년간의 전면적인 핵실험중지에 대해서는 『핵무기의 유효성과 신뢰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결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이 때문에 핵실험을 전면 중지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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