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1천여명은 10일 하오3시 교내도서관앞 광장에서 지난달 17일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진 대학원생 한국원씨(27) 위령제를 가졌다.위령제는 학생대표의 조시낭독,경제학과 안병직교수의 조사,분향 및 헌화,추모문화공연 등의 순으로 3시간여동안 진행됐다.
학생 7백여명은 하오7시께 횃불 30여개를 앞세우고 교문을 나와 한씨가 숨진 신림2파출소까지 행진하려다 교문앞 2백여m 지점에서 경찰이 저지하자 1시간여동안 연좌,규탄집회를 가진뒤 자진 해산했다.
학생들은 가로막은 경찰에게 『평화시위 보장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준비한 달걀 2백여개를 던지며 항의했으나 더 이상의 충돌은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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