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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닝·필터등 중고자동차부품 재생/유명상표 붙여 대량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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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닝·필터등 중고자동차부품 재생/유명상표 붙여 대량판매

입력
1991.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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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 12명 영장·입건서울경찰청 특수대는 10일 중고차부품을 재생,국내 유명자동차회사의 상표를 붙여 팔아온 경기 김포군 김포읍 운양리 태양공업사 대표 이운섭씨(52)와 이들 부품을 시중에 판 서울 동대문구 장안3동 세일상사 대표 함병선씨(37)를 공산품 품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4동 세진라이닝 대표 배두천씨(36)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이들이 만든 디스크 브레이크 라이닝 5백여개,오일필터 2천여개,공기청정기 5백여개 등 1백20종 5천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한달평균 3백개의 승용차용 디스크 브레이크 라이닝을 만들어 국내유명 자동차회사인 K사 상표가 찍힌 박스로 포장한 뒤 전국 10여개 자동차부품 대리점에 팔아 1억8천여만원 어치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씨 등은 고장난 차나 길가에 버려진 폐차 등에서 낡은 부품을 수거해 재생,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부품이 사용된 차량은 사고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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