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평양서 4국회의북한은 유엔개발계획(UNDP)의 두만강 유역개발 문제와 관련,선봉(구 웅기)지역에 「경제무역지대」를 설치해 동남아시아국가들과의 합영 합작사업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우리업체의 선봉지역 진출 등 남북 경제협력의 진전이 기대된다.★관련기사 2면
이에따라 정부는 북한측이 계획을 적극 지지키로 하고 이같은 기본입장을 오는 16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한 중국 몽골 등 관련 4개국 회의에서 표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에 의하면 북한은 지난 8월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장춘에서 열린 UNDP주관 학술회의에서 리유호 국가과기위 대외과학 기술교류국 부국장은 논문발표를 통해 『선봉지역에서 동남아시아국가들과 합영합작을 하는 방법으로 경제협조와 교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와함께 선봉지역 개발을 위해 선봉지역을 중심으로 청진·나진항의 개발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특히 선봉항의 경우 25만톤급 선박이 입항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확장,중국·소련·몽골 등 극동지역의 중심항으로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와함께 청진항의 동서항에 5만∼10만톤급 화물선 10여척의 동시 접안이 가능토록 부두를 건설하고 나진항에도 4·5호 부두를 새로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비해 중국측은 두만강 인접의 방천항과 두만강 하류지역을 잇는 수로를 확장개설,동해로의 진출로를 확보한 다음 훈춘과 방천을 중심으로한 지역에 외국자본을 유치한다는 방침이어서 북한측 입장과의 절충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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