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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핵사찰 수락」조정한듯/북경소식통/중국,경제개혁도 강력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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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핵사찰 수락」조정한듯/북경소식통/중국,경제개혁도 강력권고

입력
1991.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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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양상곤과 회담후 지방순방차 제남으로【북경=유주석특파원】 김일성 북한주석이 사흘간의 북경체류일정을 마치고 6일 하오4시(현지시간) 특별열차편으로 북경을 떠났다.

김일성주석 일행은 7일 새벽 산동성 제남에 도착,1박한뒤 제남,청도,곡부 등 산동성일대를 순방하고 오는 10일 강소성으로 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출발에 앞서 김 주석은 6일 상오11시30분부터 1시간반동안 숙소인 조어대 국빈관에서 양상곤 중국국가주석과 회담했다.

김일성주석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3일간의 북경체류기간동안 가진 중국지도자들과의 연쇄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핵사찰을 수락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주석은 강택민 중국공산당 당총서기와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사찰문제에 대한 중국과 북한의 이견을 상당부분 해소했으며 이는 중국의 대북한 경제지원을 간절히 바라는 북한의 현실적 필요성때문인 것으로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중국측은 방중중인 김 주석에게 북한의 경제개혁과 대외개방을 강력하게 권고한 것으로 6일 중국언론들이 시사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붕총리가 지난 5일 김 주석과의 회담때 중국의 경제개혁·개방이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강조했으며 이는 북한도 경제개혁과 대외개방에 나서도록 촉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강택민총서기가 6일 김 주석의 환송행사에 불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양국간 관계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중국측의 의도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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