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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방화­살인사건/범인은 국교생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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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방화­살인사건/범인은 국교생 오빠

입력
1991.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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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대흥동 권세영씨(36) 집 방화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6일 권씨의 아들(10)이 여동생(9)을 살해 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지른,사실을 밝혀냈다.경찰은 이날 권군으로부터 범행사실을 자백받고 범행에 사용한 식칼과 전깃줄 2m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의하면 권군은 지난달 30일 하오4시40분께 동네 오락실에서 놀다 늦게 들어온것을 보고 동생이 『왜 일찍와서 놀아주지 않느냐』고 대들어 싸우다 동생이 자신의 목을 감아 조르고 얼굴을 손톱으로 할퀴자 홧심에 부엌에 있던 식칼로 배를 한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는것.

경찰은 사건전후 외부인 목격자가 없고 당시의 급한 상황에 비추어 권군의 진술이 너무나 정확한 점 등을 의심해오다 사건직전 이들 남매가 크게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의 진술 등에 따라 권군을 추궁끝에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경찰은 권군이 형사 미성년자로 처벌근거가 없어 이날 일단 귀가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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