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의 누증으로 지난 89년 8월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됐던 대우조선이 이 조치후 2년여만에 첫 흑자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최근의 조선경기 호황과 노사분규의 진정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3천9백69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73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우조선은 또 오는 연말까지는 올해 매출목표 1조원을 달성,5백여억원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조선측은 이 회사가 올들어 현재까지 12척 1백42만6천4백톤의 배를 수주했다고 밝히고 연말까지는 수주금액이 1조3천4백39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의 수주실적을 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8년 설립된 대우조선은 83년과 84년 소폭의 흑자를 낸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큰폭의 적자에 시달려왔는데 조선영업에 의한 실질적인 흑자를 낸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올해가 대우조선의 사실상의 흑자원년이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87년 6백94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88년과 89년에는 적자폭이 무려 2천1백28억원과 2천3백90억원에 달해 89년 8월28일 열린 산업정책 심의회에서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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