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계열사 출자의혹 따라/여신관리제 개편후 처음/용도외 사용땐 지정취소은행감독원은 5일 여신관리제도 개편후 처음으로 재벌 주력업체의 대출금이 용도외로 유용됐는지 여부를 가리기위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감독원은 이날 재벌그룹의 주력업체에 대한 3·4분기중 대출금 사후관리 결과를 오는 15일까지 제출하라고 주거래은행들에 지시했다.
감독원은 주력업체의 자금조달 및 운용상황에 대한 은행별 사후관리 결과를 보고받은후 이달말까지 이를 정밀조사키로 했다.
감독원은 이번 사후관리 심사결과 주력업체의 대출금이 계열사로 유용되거나 용도에 맞지않게 사용되는 등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해당기업의 주력업체 지정을 취소키로 했다.
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현대그룹의 계열사 출자문제와 관련,주력업체 대출금이 유용됐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주력업체의 대출금 사후관리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독원은 지난 8월말 주력업체의 대출금 유용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시행할때 사업의 타당성,자금조달계획 등을 종합 점검하고 ▲시설자금에 대해서는 증빙서류를 갖추고 운전자금을 사전에 철저히 심사할 것 ▲이같은 사후관리 결과를 분기별로 보고할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세부관리 지침을 각 주거래은행에 통고한바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